[성곡미술관] 2022 오픈콜 SAM 2022 Open Call 《어디에 지금 우리는? Where Are We Now?》

2022 (사)서미협 사진·영상 컨텐츠 지원

프로젝트 Sizak
Project Sizak

2022년 6월 23일 – 8월 21일
성곡미술관 2관(제 1 전시실)
평일 및 주말 오전 10시 –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 본 영상은 (사)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에서 서울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제작하였습니다.


성곡미술관은 우수한 역량의 청년 예술가와 기획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성곡미술관 오픈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그 두 번째 전시로 중앙대학교 순수사진 전공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젊은 작가 그룹인 '프로젝트 Sizak'을 소개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 Sizak

윤태준, 크리스티안 도엘러, 정영호, 이현우, 김도영, 임성준
 

윤태준은 시각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이미지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한 새로운 표현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러한 툴을 사용해 이미지와 기술을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신체 기관이 지각하는 특정한 물성의 감각을 시각적 이미지로 재현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Network’(2022)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있는 동시대 속 인간의 시각적, 신체적 감각에 대해 다루고 있다.


크리스티안 도엘러는 현대적이면서 역사적인 미디어 기술을 이성에 의해 인식하고 설명하고자 한다.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의 결합을 탐구하는 그는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지각 능력 요소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Replay(Pyramid)’(2017)는 디지털 공간에서 설계된 이상적인 피라미드로부터 출발한 작품으로, 3D 프린터로 출력과 스캔을 반복하며 증폭된 기술적 오류를 통해 완전히 새롭고 독립적인 조형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영호는 사회현상의 표면 아래 숨겨진 이질적인 영역을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그는 특정 검색어가 언급되는 빈도와 강도를 그래프로 조합하고 왜곡한 형상을 만든다. 3D 모델링 과정을 거친 데이터는 작가의 손길이 더해져 불규칙하지만 정교한 오브제로 탄생하며, 다시 사진으로 담아낸다.

 
이현우는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를 소재로 작업해오며 장소에서 경험하는 비일상적 감각을 추적하고 도시의 역사적 맥락에 개인적 기억과 상상을 결부한 연작‘Overlayer’(2020)을 중심으로 실재와 가상이 혼재된 오늘날 사진 매체의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Overlayer(2020)’ 는 간척된 신도시의 공사 현장에서 환영처럼 빛나는 염생식물을 통해 작가가 스무 살이 되던 해 이사 온 후 느꼈던 이질적인 감각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김도영은 ‘사진과 그것이 위치하는 장소’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공간과 그 물질적 특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전시장에서 제작된 신작 ‘평평한 방’(2022)은 사진의 평면성을 실재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이다. 작업은 촬영, 인화, 설치의 과정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며, 공간은 행위의 결과로 채워지고 사진으로 기록된다.

 
임성준은 매일 마주하는 수많은 이미지와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업하고 있으며, 오늘날의 이미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구한다. ‘Orbiting’(2021)은 여러 요소를 통해 결정되는 사람의 움직임을 천체와 그 주변 환경과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궤도로 비유하고 이러한 과정의 결과물인 하나의 선에 함축되어있는 것들을 되돌아보는 작업이다. ‘랑데부’(2022)는 화성탐사선 발사 생중계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된 작업으로, 실제 대상과 스크린 사이의 상이한 거리감을 나타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