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센터] 《톰 삭스 스페이스 프로그램: 인독트리네이션》 Artist Talk (part)

2022 (사)서미협 사진·영상 컨텐츠 지원

⟪톰 삭스 스페이스 프로그램: 인독트리네이션⟫ 아티스트 토크
2022.6. 26. 3pm

Q. 작가님께서 스스로를 조각가로 규정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Why do you describe yourself as a sculptor?

“저에게 있어서 조각은 제 작업의 시작과 끝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들을 조각이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이 마이크도 조각이고, 마스크 같은 경우에도 몇 년 전만해도 아니었지만 지금은 명백한 조각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적인 세계와 영적인 세계를 이어주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창작자로서 이러한 사물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며, 다른 영역의 사람들은 아마 그 외의 부분, 이를테면 감각적인 영역이나 철학적인 관점을 더 중요시 할 것 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하는 목적지가 없다면 우주선을 만들 수가 없었겠죠. 말하자면 ‘우리는 혼자인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주로 가는 것입니다. 제가 겸손하게 보이려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일상적인 사물들에 위대함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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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상은 (사)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에서 서울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제작하였습니다.